포철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으로 현지에 제철소를 건설키로
하고 16일 정식으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김종진포철사장과 수또르크라카타우스틸사장이 서명한 양해각서에서 양측은
우선 5억3백만달러를 투자, 1단계로 99년9월까지 현크라카타우제철소내
유휴부지에 연산 1백만t규모의 핫코일설비를 건설키로 했다.

1단계 공사후 인도네시아의 철강수요 증가추세에 맞춰 2단계로 1백만t
설비를 추가로 건설, 전체설비를 2백만t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까지의 총사업비는 12억달러정도로 추산된다.

1단계 공사는 97년 9월 착공예정이며 설비방식은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쳐
결정키로 했으나 현재로선 미니밀 프로세스에 의한 전기로방식이 유력하다고
포철은 밝혔다.

지분은 한국측이 포철의 40%와 인도네시아 현지 한국기업이 코린도그룹의
10%를 합쳐 50%를 갖고 인도네시아에선 크라카타우제철소(40%)와 누삼바사
(10%)가 참여키로 했다.

합작제철소에 건설에 따르는 엔지니어링과 설비구입및 건설은 포철이 주도
하고 경영권도 정상조업후에는 양사가 교대로 사장을 맡되 정상화전까지는
포철이 갖기로 합의했다.

포철은 인도네시아 합작제철소가 완공되면 해외에서의 철강생산규모가
베트남을 합쳐 모두 2백만t으로 증가, 총 3천만t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