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간의 경제협력은 농수산물이나 천연자원물의
교역에 치우쳐왔습니다.

한국은 앞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현지공장 건설이나 투자등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의 피터 루이스의원은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호주의 제2 수출대상국임에도 양국간 경제협력이 일본이나 다른 동남아
지역 국가에 비해 뒤떨어진 상태라고 말한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연방을 구성하는 6개주중 하나로 천연가스
철광석 석탄등에서 호주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하고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를 지역구로하는 루이스
의원은 4선의 중진의원으로 호주의 대표적 친한파인사로 꼽히는 인물.

양국간의 경제협력및 한국학생들의 유학등 인적교류에도 적극적인
루이스의원이 한국에 관심을 갖게된것은 한국인과 결혼하면서부터다.

부인인 정경옥씨(애들레이드교민회부회장)는 호주의 최고 명문대학인
애들레이드대학 유학중 남편을 만나 호주생활 20여년을 맞고있다.

"기술이나 연구개발력은 높지만 제조능력이 부족한 호주의 산업발달에
한국업체들이 큰 도움을 줄것으로 확신합니다.

일본과 비교해 한국의 인력및 자본진출이 뒤떨어지는것 같아요"

루이스의원은 한국의 뛰어난 제조능력과 호주의 자원및 하이테크기술이
합쳐지면 해외시장 공략에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현대와 대우가 애들레이드에 자동차공장설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한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알루미늄 철등 산업소재가 풍부하고
연료비가 적게들어 자동차부품및 조립공장등은 시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애들레이드는 노벨상 수상자만 7명을 배출시킨 애들레이드대학소재지로
현재 립록오스트레일리아(건자재), 비전시스템(레이더), 테크니스
커뮤니케이션(철도관리시스템), 레저렉스테크놀로지(레이저치료기기) 등
세계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업체가 있는 하이테크산업도시다.

< 애들레이드(호주)=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