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의류업체가 앞다퉈 아동복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의류업체인 LG패션이 금년들어 "제이코시"상표로
아동복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96년부터 서광 한주통산 금강제화 에스콰이어
유베라 레드어스코리아등 중견 의류업체들이 아동복사업을 시작한다.

중견업체들이 이처럼 경쟁을 벌이는 것은 아동복이 개성화, 고급화되면서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유.아동복 시장규모는 1조8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광은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브랜드인 "허시파피팝스"를 라이선스 생산,
국민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복 판매를 시작키로 했다.

서광은 6대도시에 직영점을 두는 것을 비롯 전국 20개 대형백화점에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금강제화는 내년 봄부터 이탈리아에서 "니노세루치"상표를 도입, 아동복시
장에 진출한다.

금강제화는 전국에 이미 20개 매장을 확보했다.

한주통산은 내년 하반기부터 아동복사업을 시작키로 하고 영국의 "티커스"
프랑스의 "프로리안느"등의 라이선스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유아복업체인 유베라와 수입업체인 레드어스코리아는 각각 일본의 "
미찌꼬런던"과 홍콩의 "에스쁘리키즈"를 들여와 내년 봄부터 아동복을 판매
한다.

또 에스콰이어도 내년 가을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아동복을
생산, 판매키로 하고 해외생산공장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