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항공기에서 세계 모든곳과 전화통화를 할수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통신은 비행중인 여객기안에서 집이나 사무실과 통화할수 있는 항공
위성통신을 중계하는 지구국이 충남 금산에 건설돼 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이 서비스는 항공위성통신용 장비가 설치된 대한항공(KAL)의 국제선
여객기 2대에서 우선 이용할수 있다.

대항항공은 항공위성통신용 장비가 대당 약6억원으로 비싸 오는 97년이후
도입하는 항공기부터 이 시스템을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

항공위성통신서비스는 국제이동통신위성기구(INMARSAT)가 지구정지궤도에
있는 4개의 통신위성을 이용해 제공하는 서비스.

한국통신은 대한항공과 올연말까지 이 지구국을 이용한 시범서비스에
나선뒤 내년초부터 상용화하고 아시아나항공과 외국 항공사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요금은 국제전화와 비슷하게 분당 약6천원으로 정할 계획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