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김우중회장의 지분을 단계적으로 정리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
하고 전문경영인체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5개 분야의 경영합리화
방안을 내놓았다.

대우그룹은 30일 김우중회장 주재로 대우센터 임원회의실에서 회장단
간담회를 열어 이번 비자금파문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기업문화
를 세우는 전기로 삼을 것을 다짐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경영합리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에서 대우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현재
1.8% 수준인 김회장의 지분을 단계적으로 정리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구시대적 경영인을 퇴진시키는 세대교체 인사와 각사별 자율인사를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우복(주)대우회장 김성진대우경제연구소회장 윤영석
대우중공업회장 이경훈비서실회장 서형석(주)대우무역부문회장 장영수
(주)대우건설부문회장 배순훈대우전자회장 박성규대우통신회장 허준
대우증권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대우측은 조속한 시일내에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