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의 이슈가 비자금파문에서 5.18특별법으로 넘어간 것과 때를 맞춰
그동안 해외에 나가있던 김우중대우그룹회장과 최원석회장이 귀국해 눈길.

26일 저녁 6시경 귀국한 김회장은 27일 오전 7시30분 대우센터로 출근해
8시30분부터 계열사 회장들과 간담회를 주재.

이 자리에는 이경훈비서실회장을 비롯 이우복회장 윤영석회장 배순훈회장
허준회장 김성진회장 등 회장단과 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 김욱한비서실
부사장 등이 참석.

간담회내용에 대해 그룹관계자는 "주로 내년도 경제전망과 그룹의
사업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며 "이한구소장은 내년도 경제성장율을
6.5-7%로 전망하고 특히 하반기부터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했다"고 전언.

그룹의 또 다른 관계자는 김부사장이 참석한데 대해 "김회장 부재중의
비자금파문 진전상황을 보고했을 것"이라고 추측.

한편 김회장의 귀국에 대해 대우측은 "폴란드 자동차사 인수와 관련된
현지 일정이 마무리된데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2-3일간은 특별한
일정없이 밀렸던 국내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

<임혁기자>

<>.26일 저녁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은 27일 아침
평상시와 같이 아침 7시에 중구 다동 동아생명빌딩 집무실로 "정상" 출근.

최회장은 통상 해외출장직후 주요 계열사 사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던
간부회의도 생략한채 별다른 공식일정없이 동아건설의 해외사업 추진상황
등만을 체크.

최회장은 당초 말레이지아 바쿤 수력발전소공사의 정식계약을 체결한뒤
12월초께 귀국할 예정이 었으나 말레이지아측이 계약에 앞서 현지
합작회사를 먼저 설립하자고 요청해와 귀국일정이 앞당겨졌다는 그룹측의
설명.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