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서울은행 자금과장>

지난주엔 자금시장의 안정속에 단기금리인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1~12%
사이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중.장기금리는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적용, 상승세를 탔다.

주말인 11일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연12.07%, 3개월물양도성
예금증서(CD)수익률은 연 11.05%를 기록했다.

이번주 단기자금시장은 자금과잉이 우려될 정도로 유동성이 넉넉할 전망
이다.

금주에는 특별한 자금수요가 없다.

13일 원천세 납부자금 9,000억원이 국고로 환수된다.

대신에 교원급여자금(13일) 7,000억원, 지방교부금및 양여금 8,000억원
등의 재정자금이 공급될 예정이다.

자금상으로 공급초과다.

은행지준은 여유있는 상태에서 이같은 재정자금 유입으로 단기자금의
잉여가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환매채(RP)로 자금을 환수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규모는
잉여자금 해소규모에 그칠 전망이다.

통화공급여력이 충분한데다 정치권의 비자금파문도 고려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0%대로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채권수익률은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금주 채권시장은 통화및 자금사정 모두 양호하여 주변여건이 어느때보다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달중 미발행 회사채물량이 2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수급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회사채수익률은 연 12.10%까지 상승후 조정양상을 보일 전망
이다.

CD수익률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편 금주 대미달러 환율은 주초에 기업체 결제자금수요가 예정돼 있는
외에 별다른 수급요인 없어 달러당 766~770원사이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