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비자금파문에도 불구하고 국제신인도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그 근거로 해외자금 조달금리와 외국 금융기관들의 평가를 제
시했다.

신한은행의 단기자금조달금리는 현재도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0.05%포
인트를 더한 수준에 형성되고 있다.

이는 한국계 은행들의 평균 조달코스트가 리보에 0.4%포인트를 더한 수준
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중장기자금 조달금리도 비자금파문 이전보다 0.0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치고 있다.

비자금파문이전엔 "리보+0.30%"수준이었는데 현재는 "리보+0.32%"수준이라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또 "비자금중 일부가 예치된 사실이 밝혀진후 신한은행주가가
다소 떨어졌으나 현재는 그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전망은 밝은편"이라고
영국계 BZW증권사가 분석했다고 밝혔다.

금융계에선 그러나 국제신인도변화여부는 시간이 좀더 지나봐야 안다고 유
보적 의견을 나타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