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생활속에서 모은 돈으로 산 택시 한대가 이젠 2백여대로 늘어났다"
는 김태석을지운수대표(52)는 택시대수가 늘어난 이유를 "그저 부지런히
모은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광주공고를 어렵게 졸업한후 혼자 상경해
건어물상의 점원, 택시회사 정비공 생활을 하기도 했던 김대표는 이젠 2백
여대의 택시회사 2개와 주유소를 경영하고 있다.

10년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두 눈을 실명하였지만 불굴의 정신으로 이겨
내고 사회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그는 "주머니에 항상 돈을 가지고
있지 말자는 게 생활신조입니다.

있으면 저축하라는 얘기지요.

그래서 만든 통장이 30개는 될겁니다"라고 말한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지금도 항상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작업복차림으로
일하면서 절약하는 저축생활을 계속하고 있다"는 김대표는 종업원들에게도
저축을 권장, 자립을 지원하는 등 주위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