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포스 (POS)시스템등 정보화기기가 빠르게 보급됨에 따라 관련
기기들도 첨단화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세한테크는 최근 아주 작은 크기의 바코드라도 읽어
낼 수 있는 "수퍼캣"을 내놓고 판촉전에 들어갔다.

바코드란 상품에 대한 정보를 기록한 주민등록증과 같은 것인데 포스기기
등 유통정보화를 위해선 필수적으로 제품에 부착해야 한다.

스캐너는 바코드를 읽어 포스시스템에 전달해주는 장비다.

세한테크 이창주이사는 "안경테 보석등의 제품엔 어쩔수 없이 소형 바코드
를 붙여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이를 판독할수 있는 기기가 부족했다"며 "마이
크로바코드시장을 겨냥해 이제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세한테크는 이외에 마이크로바코드와 포스기기를 결합한 초소형 핸디터미
널도 내놓고 있다.

한스시스템은 일일이 스캐너를 손에 쥐고 바코드를 읽어야 했던 기존 제품
과는 달리 스캐너를 아예 계산대에 설치,제품을 놓으면 자동적으로 인식되는
"마젤란 스캐너"란 신제품을 내놓았다.

한스시스템 유호천마케팅실장은 "기존 스캐너의 무거운 제품을 일일이 들
어야 하거나 계산이 느린 단점을 보완해준다"며 "손상된 바코드도 읽어낼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인본부에서 애용되어온 중앙집중식 포스시스템과는 달리 자영점포들도
사용할수 있도록 독립형 포스기기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레지혼시스템이 자영점포의 기기들을 연계시킨 "네트워크포스"를 선보
인데 이어 키스크 현대테크 기린시스템 등도 독립형 포스를 선보였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