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7일부터 만기가 10년인 산업금융채권을 발행한다고 26일 발표
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10년짜리 산금채는 내년부터 실시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시 10년이상 장기채의 경우 25%의 분리과세를 선택할수 있게 됨에 따라
절세형 상품으로 개발된 것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방안에 따르면 5년이상 10년미만장기채권의 경우 30%
분리과세를 선택할수 있으며 10년이상 장기채권은 25%의 분리과세를 선택,
종합과세 최고세율 40%를 피할수 있도록 돼있다.

10년짜리 산금채의 발행수익률은 연9.5%로 결정됐다.

이같은 금리는 향후 장기적으로 금리의 하향안정세가 유지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로 장기채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결정된 것으로 장기 금융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금융기관의 지표금리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부가 채권중도환매이익도 종합과세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하면서 분리
과세를 선택할수 있는 장기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5년이상 장기채는 지난해말부터 판매가 활기를 띠었으나 한때 채권중도환매
이익이 종합과세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기채 인기가 잠시
주춤했었다.

산업은행은 이에앞서 지난9월에 25% 분리과세를 선택할수 있는 7년짜리
산업금융채를 처음 발행했었으며 내년중에는 만기가 13년인 장기채권도
발행할 예정이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