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경북 김천공장에 연산 2천t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인계난연제
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 86년 인계난연제 개발에 성공한 이 회사는 지난해 4월부터 2백억원을
들여 생산설비구축작업을 벌여왔다.

코오롱은 인계난연제 사업을 강화, 97년말까지는 3백억원을 투자해 연산
5천t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2대 메이커로 부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0년초 개발된 인계난연제는 기존의 할로겐계 난연제의 단점을 극복,
화재시에도 불꽃을 생기지 않고 녹아내리지 않아 인체에 무해한 것이 특징
이다.

그동안 연산 1만6천t, 4천t의 생산능력을 가진 독일의 훽스터사와 일본의
산코사가 6억달러로 추산되는 세계시장을 과점해 왔다.

국내수요는 연 1천억원 규모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코오롱은 인계난연제 생산으로 연간 1천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고 밝혔다.

96년 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출비중을 30%이상 유지할
계획이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