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업체들이 가격인하 경쟁으로 수익이 크게 악화되고있다.

17일 관련업계에따르면 국내최대 보일러메이커인 귀뚜라미보일러가 지난해
대당 5-10만원(10%정도) 가격을 인하한후 경동보일러등 전업체들로 가격인하
경쟁이 확산돼 업체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하된것으로 나타났다.

10여개 중견보일러메이커들은 시장점유율 확보를위해 경쟁적으로 가격인하
를 단행한데 이어 올가을 신제품에서도 성능을 개선하고도 가격을 동결, 이
중고를겪고있다.

더욱이 올들어 원자재인 철을 비롯 인건비상승등 원가인상 요인이 많이 발
생했으나 전혀 가격인상에 반영치 못하고있다.

대형보일러업체인 K사의 경우 지난해 90억원정도의 세전이익을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이익이 1백%가량 줄어들어 50억원선을 밑돌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최근 3천개 주택설비업체중 도급순위 4위인 대일공무와 보일러업체
인 대일이 부도를 낸것에 이어 자금력이 약한 중소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