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의 자동차업체들이 한미 자동차협상 타결을 계기로 한국시장
에서 대대적인 광고확대와 합작투자를 통한 유통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한국시장에서의 입지강
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광고활동과 유통센터구축이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독일의 BMW사는 한국내 딜러인 코오롱상사를 통해 올해 1백70만달러를 광
고에 투입할 계획이며 벤츠사도 한국내 딜러인 한성자동차를 통해 2백30만달
러의 광고비를 지출,한국내 판매량을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천2백대로 늘릴
방침이다.

BMW사는 광고확대와 함께 유통센터 1개소를 이미 한국내에 설립했으며 미
국의 포드사는 기아자동차와 40대60의 합작으로 자동차 할부금융회사를 설
립할 계획이며 한라중공업과는 부품제조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