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백68억원의 불법대출사실이 발견된 광주 동양상호신용금고에 대해
19일부터 업무 및 재산에 대한 공동관리명령을 내리고 대주주(허재호 대주건
설회장)와 대표이사(유창근)등 관련임원 7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19일 재정경제원은 지난 9일부터 신용관리기금이 동양상호신용금고에 대한
특별검사결과 출자자대출 3백36억원과 동일인여신한도초과 2백32억원등 모두
5백68억원의 불법대출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재경원은 예금유용등의 악성불법행위가 없고 대주건설등에 대출을 하면서
부동산담보를 잡아 약 4백50억원의 채권을 확보있는 점을 감안, 예금지급정
지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재경원은 정확한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사고금고의 처리방향을 결정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동양금고는 8월말 현재 자기자본이 59억원, 수신은 9백14억원, 여신은 1천
60억원에 이르고 예금자수는 7천1백29명이다.

동양금고는 광주지역의 유력상공인인 허재호대주건설회장이 전액출자한 지
역금융기관이다.

한편 이로써 출자자대출이나 동일인여신한도초과등의 위규대출사고가 발생
한 금고는 <>청주 충북금고 <>대전 중앙금고 <>청주 동양금고 <>광주 제일금
고 <>경북영주 한신금고 <>충북 진천상창금고에 이어 동양금고가 7번째이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