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공작기계와 FA(공장자동화)부문에서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10개월여만에 업계최초로 매출액 2천억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대우중공업의 공작기계와 FA부문은 지난 14일 현재 내수 1천7백50억원
수출 5백50억원등 총2천3백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이 부문에서 8백83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실적을 보면 공작기계부문의 내수가 7백70억원 수출은 4백
50억원, FA부문의 내수는 9백80억원 수출은 1백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같은 증가세는 올해초부터 대우중공업 창원공장의 공장자동화 시스템
엔지니어링센터(FASEC)가 본격 가동하고 국내 제조업체의 설비투자증가로
인해 공작기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FA부문에서는 대우자동차의 루마니아공장과 군산 상용차공장의 생산
라인 설치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말까지 3천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작기계부문에서는 <>NC선반 <>32비트급 CNC콘트롤러 <>MCT(Machining
Center)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공급량이 부족한 상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6월부터 공작기계공장에 유연생산체제(FMS)를 도입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데 이어 수요증대에 대비해 자동화기기의 집적화를
통한 종합설비 공급센터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중공업은 올해말까지 공작기계와 FA부문에서 4천7백억원정도의
매출실적을 달성할 예정이며 오는 2000년에는 세계 5대 공작기계 제조업체로
성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