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현대화사업과 관련, 하노이를
거점으로 시내버스 등 육상운송사업과 터미널 등 부대시설 운영사업에 참여
한다.

이와관련, 대우그룹은 16일 베트남 하노이호텔에서 현지 국영운수업체인
HCSC(하노이 자동차서비스사)와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98년
까지 양사가 시내버스부문에 4천3백30만달러 등 모두 1억3천6백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우그룹과 HCSC가 각각 65대35의 지분으로 설립할 이 합작법인은 1차로
내년 상반기중 시내버스 5백대를 하노이 시내 25개 노선에 투입하는 것을
포함, 시외버스 1백50대 택시 2백대 트럭 1백50대 등 1천대의 차량으로
운송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양사는 오는 2000년에는 사업규모를 시내버스 2천대 시외버스 6백대 택시
8백대 트럭 6벡대 등 4천대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우는 또 98년까지 시내외 버스터미널과 터미널 인근의 호텔 사무실
아파트 주유소 등 부대시설도 건립, 운영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이미 하노이
인근에 23만8천평방m의 부지를 확보한데 이어 추가로 39만5천평방m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교통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의 대우그룹측 투자는
(주)대우가 맡게 되며 기술 및 차량공급은 대우자동차의 현지법인인
VIDAMCO가 맡게 된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