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향락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규제에도 불구,호화유흥업소의
소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8일 국회 재경위소속 제정구의원(민주)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1백대 대형유흥업소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
월동안 신고한 과표는 모두 1백89억8천7백만원에 달했다.

대형 유흥업소들의 이같은 신고과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신고과표
1백27억5천6백만원에 비해 49%가량 증가한 것이다.

국세청은 그러나 이들 1백대 업소에 대한 입회조사결과 과표가 1백94억
3천7백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따라 일부 업소에 대한 세무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1백대 유흥업소를 업종별로 <>나이트클럽 36개<>디스코텍 11개
<>살롱.요정 35개<>카바레 10개<>기타 8개로 분류했다.

한편 국세청은 올들어 8월까지 45개 과세유흥업체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
시,<>특소세 12억원<>부가세 12억4천4백만원<>교육세 3억6천4백만원등 모
두 28억8백만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