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등 투자유망지역의 지역전문가를 체계적
으로 양성하기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3월부터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이집트 인도등에 지역전
문가 양성대상직원을 차례로 파견하고 있다.

이달에도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각각 2명,베트남에 1명을 연수보낼 계획이다

이로써 지역전문가대상으로 선발돼 현지에서 연수를 받는 직원은 17명으로
늘어난다.

이들을 전공 언어별로 보면 <>중국어 5명 <>베트남어 2명 <>말레이시아-인
도네시아어 4명 <>아랍어 1명 <>일본어 1명 <>인도어 1명 <>독어 1명 <>불어
2명 등이다.

이들은 현지에 소재한 대학에서 4~12개월동안 어학연수를 받은후 현지 금융
기관과 외환은행 현지점포에서 해당지역및 국가현황과 금융업무등에 대해 체
계적인 연수를 받게 된다.

연수를 마친후에는 해외점포등 해당 언어와 지역에 관련된 업무만을 집중적
으로 맡게 된다.

외환은행의 지역전문가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기타 은행과 다른 점은 철저
히 아시아지역등 투자유망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은행도 올부터 지역전문가를 양성키로 하고 23명을 연수보냈으나 대부
분 미국 영국 독일 일본등 선진국에 집중돼 있다.

외환은행은 "영어 독어 불어 일본어등 선진국 언어의 경우 지역전문가가 아
닌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개발도상국의 경우 장기적인
공략대상으로 삼기위해 지역전문가를 양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