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엔지니어링이 산업플랜트를 지어준다음 상당기간이 지난뒤에 발생하는
문제점까지 해결 해주는 AC(사후관리)프로그램을 해외 프로젝트에까지 확대
하고 있어 화제.

대림은 최근 태국의 폴리프로필렌플랜트에서 생긴 엘리베이터 문제 해결을
위해 이 플랜트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국내 엘리베이터 관계사 전문가 2명을
현지에 보냈다.

엘리베이터가 정확한 위치에 서지 않는 문제였다.

이는 도르레를 교체함으로써 쉽게 해결됐다.

대림은 이같은 해외고객사 대상의 AC프로그램을 점차 타지역으로도 늘려 나
갈 계획이다.

AC프로그램은 대림이 국내엔지니어링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92년부터 실
시하고 있는 고객만족운동의 하나.

이 프로그램은 프로젝트 종료 1년후부터 가동된다.

산업플랜트에 대한 통상적인 보증기간이 1년이어서이다.

보증기간중에도 고객의 불만을 해소하는데 소극적인업계 관례를 훨씬 앞선
것이다.

AC프로그램은 보증기간이 끝나는 즈음 임원1명(팀장)과 프로젝트 관련부서
장등 5-6명으로 이뤄진 팀이 현장을 방문하는것으로 시작된다.

이팀이 이후에도 창구가 돼 수시로 고객사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준다.

대림이 이렇게 해서 해결해준 문제만도 78건.

최근에는 한화에너지 인천 정유공장에서 발생한 히터의 수직튜브의 진동문
제를 해결했다.

유공의 울산 중질유분해공장이 갖고 있던 구조물 스트레스 문제도 한달만에
처리됐다.

"엔지니어링산업은 1백% 주문상품을 제공한다는게 특징입니다" AC프로그램
을 총괄하고 있는 김인환QM그룹기사장은 이와함께 "엔지니어링산업에서의 고
객은 한정돼 있어 고객의 사업이 잘돼야 시장이 커진다"며 업종 특성상 AC프
로그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