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전문메이커인 창민테크놀로지(대표 남상룡)가 초정밀 음파수위계를
개발했다.

3일 창민테크놀로지는 3년간 총20억원을 투자, 국내최초로 음파를 이용해
정확하게 수위를 잴수있는 음파수위계(레벨메타) 개발에 성공, 본격생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새로 개발한 음파수위계로 최근 공업진흥청으로부터 신기술(NT)마
크를 받았으며 미국 일본 영국 독일등에도 특허 출원중이다.

종합계측기메이커를 지향하는 창민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전자동 표면저항측
정기에 이어 음파수위계를 개발, 고정밀 측정기 제품 국산화를 앞당기고있다

지난 93년 러시아의 교포과학자인 장학수박사를 영입, 화제를 모은 이회사
는 현재 국내외에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해 놓고있다.

창민의 음파수위계는 기존의 부자식및 압력센서식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것
으로 사계절의 주변온도, 대기압, 습도가 변화하는 조건하에서도 수심 1백m
에서 최대 오차가 2~5를 초과하지않는 초정밀 제품이다.

회사측은 새제품이 부자식 수위계에 비해 설치및 관리비를 50%이상 줄일 수
있어 댐이나 하천관리용외에 액체저장탱크 유량측정장치 산업공정장치등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지난 92년 설립된 이회사는 잇따른 신제품 개발로 올해 50억원, 내년 1백억
원을 매출목표로 하고있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