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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가
경쟁력강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제12차 확대회의를 개최
했다.

민간위원회위원및 재계 관계 학계 노동계 언론계등 각 분야의 전문가
2백50여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최종현 확대회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외 시장을 가릴 것없이 마케팅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확대회의는 삼성물산 이길현고문이 "세계화시대의 해외마케팅 전략과
실천과제"를 주제로 총괄발표를 하고 현대자동차 김양수전무 삼익악기
이석재회장 인켈 최석한사장 진웅 이윤재회장 등이 각각 자동차 피아노
오디오 텐트등 에 대해 해외마케팅전략및 성공사례등을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확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과거의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기업의 생존조차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글로벌
마케팅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정부는 기업의 해외마케팅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 록 관련 법제도를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정리 = 추창근/임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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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 >

이석재 <삼익악기 회장>


삼익악기는 지난 64년 홍콩에 피아노를 첫 수출한 이래 수출위주의
경영정책으로 일관해왔다.

이 결과 지난 89년 국내 악기업체로는 처음으로 수출1억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익악기의 주생산품목은 전체매출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피아노다.

세계피아노시장은 오는 2000년에 업라이트피아노 1백15만대, 그랜드피아노
13만5천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미국을 제치고 한국시장이 15만5천대로 가장 규모가
크다.

이에 따라 2000년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장이
세계최대의 악기시장이 될 전망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삼익악기는 지난 92년 중국및 인도네시아에 PT삼익,
인도네시아와 하얼빈 삼익악기 유한공사를 각각 설립, 이들 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2000년에 세계 최대규모의 시장이 될 이들 지역에 거점을 마련하고
피아노의 주원자재중의 하나인 남양재의 주요 생산국인 이들 지역에서
안정된 원자재의 수급확보를 위한 것이었다.

이밖에도 유럽지역의 마케팅을 위해 피아노산업의 종주국인 독일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경쟁국인 일본에도 현지법인을 두고있다.

또 보다 신속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 AS(애프터 서비스)전담요원을
상주시키고 있으며 1년에 2차례 AS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피아노 콩쿨과 연주회등 음악관련행사를 지원,삼익 브랜드의
이미지제고에 힘쓰고 있다.

삼익악기는 앞으로 방대한 잠재수요가 예상되는 중국시장을 세분화해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동남아시장의 거점으로 삼아 현지의 기술력과
판매원을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피아노에 적용되고 있는 특별소비세를 면세하고 관세를
인하하는등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시급하다.

또 경쟁상대국인 일본과 동등한 금리수준의 장기저리 정책자금지원이
절실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