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4일 이경식신임총재 취임이후 첫 인사를 앞두고 있으나
예상과는 달리 승진인사가 거의 없을 것으로 알려져 풀죽은 분위기.

한은은 현재 자금부장 계리부장 감독기획국장 싱가포르사무소장등 4개의
부장급자리가 공석중인데다 일부 부장이 후선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인사는 "한은개혁"을 들고나온 이총재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과감한 발탁인사까지 예상되는등 그동안 한은은 다소 들뜬
분위기였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번 인사가 4~5개부서를 축소하는 조직개편과 동시에 이뤄질
것이기때문에 승진인사는 "기대난"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현재 통폐합이 예상되는 부서는 <>한은집행부의 기획부와 계리부,
자금부와 업무부,국제부와 외환업무부등과 <>은행감독원의 금융지도국과
검사통할국.

여기에 은감원의 검사국들 중에서 일부 통합될 가능성도 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