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국에서 소비자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전으로 8월까지 5.3%
의 상승률을 기록, 가장 적게 오른 서울의 3.3%에 비해 2%포인트나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이 분석한 지역물가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대전에 이어 제주가 5%로 가장 높아 올해 정부의 물가상승 억제목
표 5~5.5%를 위협하고 있고 경북은 4.9%, 전북과 경남은 4.7%를 각각 기록했
다.

경기 인천 강원(이상 4.4%) 대구(4.3%) 광주(4.1%) 전남(4%)도 전국 평균
3.9%를 웃돌았고 충북(3.9%) 부산(3.8%) 서울(3.3%)은 3%대로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6대 도시와 26개 지방 중소도시등 32개 도시중에서는 대전에 이어 목포와
안동(각 5.2%) 공주(5.1%) 포항과 제주(각 5%)등 6개 도시가 5%대의 상승률
을 보였으나 여수는 2.9%로 유일하게 2%대였고 천안(3%) 서울 의정부(3.6%)
원주와 순천(각 3.7%) 부산과 충주(각 3.8%) 수원과 청주 남원(각 3.9%) 등
이 3%대였다.

대전은 특히 설렁탕 냉면 자장면 불고기 초밥 아파트관리비 세탁료 자동차
학원비 이미용료 목욕료등 지방자치단체 중잠관리대상인 37개 개인서비스요
금이 올들어 8월까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6.2%가 상승, 전국 평균 3.3%에 비
해 2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