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 1만평 부지위에 연간 2만t 생산규모의 송
전철탑공장을 건설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철탑공장은 현대그룹이 추진중인 대베트남 합작투자예정사업(10개)중 첫
사업이다.

현대중공업은 베트남정부와 자본금 3백만달러 규모의 철탑공장건설에 합의,
오는 9월15일께 계약을 맺을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베트남정부의 지분비율은 65대 35로 공장건설에는 모두 8백
10만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9월하순 베트남정부 투자협력위원회(SCCI)에 철탑공장 투자승
인신청서를 제출,10월중 허가가 나는 즉시 공사에 들어가 내년 5월부터 본격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공장에서 생산된 송전철탑중 30%는 베트남내에 판매하고
70%는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중동지역에 수출할 방침이다.

공장건설에 필요한 자동화설비및 도금설비등은 국내에서 가져가고 철탑절
단장비는 일본에서 구입할 계획이라고 현대중공업은 밝혔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