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의 금호텔레콤은 미국의 항공우주 전문회사인 TRW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위성이동통신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금호텔레콤은 미 TRW사가 오는98년에 발사해 99년부터 서비스할 예정인
오딧세이 위성이동통신서비스를 위한 통신시스템 사업에 참여, 약 1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이같은 초기투자로 오딧세이사업에 필요한 20억달러중 6%의
지분을 확보한뒤 점차 지분율을 10%정도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호는 앞으로 TRW사의 위성통신시스템 제작에 참여하고 오딧세이서비스가
시작되면 국내에서의 사업권획득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딧세이사업은 지구상공 1만3백54km 상공에 12개의 이동위성을 쏘아올려
세계 어디서나 이동및 고정통신수단과 서비스할수 있는 중궤도(MEO)위성이동
통신서비스이다.

이시스템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을 사용해 일시에 약 3백만명이상의
가입자가 통화가 가능하며 통화중에 끊어질 염려가 없다고 금호측은 설명
했다.

TRW사는 오딧세이 위성통신시스템은 제작및 발사에 드는 비용이 기존의
정지궤도나 저궤도(LEO)위성시스템보다 적게들고 이용요금도 분당 0.65달러
로 현재의 국제전화요금 3달러선보다 훨씬 싸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