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신문용지와 정육가격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재정경제원 김호식 국민생활국장은 19일 "주요 제지회사들이 최근 1년
사이에 신문용지값을 40%이상 올린 것으로 나타나 통상산업부에 수입펄프의
가격 동향과 주요 제지업체의 수지내역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석을 앞두고 일부 백화점이 정육선물세트의 중량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가격을 20~30%까지 올리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농림수산부 등에
정육가격 조사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들 품목에 대한 가격 실태조사 결과 가격인상이 지나치고 담합
등의 의혹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통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