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아시아지역 최대영화제작및 배급사인 홍콩의 골든하베스트사
와 공동으로 영상소프트제작및 판매회사인 제일-골든하베스트사(가칭)를 설
립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10일 발표
했다.

이는 제일제당이 지난4월 미국의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이 주축이된 드림웍
스SKG사에 3억달러를 투자,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판권을 획득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양사간 합의는 드림웍스SKG사의 공동설립자로 참여,아시아지역영상
사업에 진출하려는 제일제당과 동남아를 발판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려는 골
든하베스트의 사업계획이 맞아떨어져 이루어졌다.

제일골든하베스트는 드림웍스SKG사에서 제작될 영상물과 김종학PD 송지나
작가등이 참여한 제이콤에서 만들어질 영화를 아시아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또 내년부터 "제일-골든하베스트" 영상물과 CD롬 비디오디스크등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를 자체 제작 판매키로 했다.

이와함께 국내영화사에서 제작된 우수영화를 매입,아시아지역에 공급하는
사업도 해나갈 계획이다.

제일제당과 골든하베스트는 우선 서울과 홍콩등 아시아 10개 주요도시에
영상소프트배급망을 구축하고 이후 중국과 서남아 인도차이나지역에도 진출
할 계획이다.

골든하베스트사는 당산대영 정무문등 이소룡출연영화와 취권 황비홍 닌자
거북이 캐논볼등 화제작을 제작한 홍콩의 대표적인 영화사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