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시장에도 패션바람이 불고있다.

9일 관련업계에따르면 아파트의 고급화와 소비자들의 개성화추세에 힘입
어 대림통상 로얄토토 다다등 3대 수도꼭지메이커들이 전통적인 크롬색등
단색계통 색상에서 벗어나 골드(금색),옥색,자주색등 컬러풀한 제품을 선보
이고있다.

물개표 브랜드를 갖고있는 다다는 올들어 컬러풀한 수도꼭지의 생산을 대
폭늘려 전체생산량의 30%까지 비중을 높였다.

지난해까지는 칼라풀한 제품의 생산비중이 10% 이하였다.

세계적인 수전금구업체인 일본 토토와의 합작사인 로얄토토는 소비자들로
부터 흑백색외의 개성을 강조한 칼라제품 주문이 늘어 올해는 전체제품의
10%선으로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대림그룹 계열사인 대림통상은 고급 금장도금 제품을 비롯,재질을 고급화
하고 색상을 다양화한 수도꼭지 개발에 나서고있다.

회사측은 색상고급화와함께 품질고급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전체 수도꼭지 시장은 연간 2천억원수준으로 이들 3개 대형업체를 비
롯,40여개 중소업체가 시장에 참여하고있으나 지난해이후 시장침체로 중소
전문업체들의 도산이 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