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만기가 7년과 10년인 장기 금융채가 선보인다.

8일 산업은행은 내달중 장기채발행준비를 완료하고 7년짜리와 10년짜리
산업금융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신용은행도 10년짜리 장기채를 발행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내달께
장기채발행준비작업을 끝마칠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장기채는 내년부터 금융자산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실시
로 장기채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산업은행은 이자지급시기를 분산시켜 종합과세에 따른 부담을 덜수 있도
록 6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의 이표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상반기부터 장기채발행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전산시스템정비와 채권실물
발행등의 준비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준비가 마무리되는대로 기
관투자가등의 수요를 보아가며 발행량을 조정할 예정이다.

또 내년중에는 13년짜리 금융채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장기신용은행 중소기업은행 주택은행등이 발행하는 금융채는 그
동안 만기가 최고 5년으로 정부가 5년이상 장기채투자시에는 30%분리과세
를 선택,종합과세를 회피할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5년짜리 금융채가 인기
를 끌어왔다.

또 10년이상채권의 경우 25% 분리과세를 선택할수 있으나 물량이 적어 품
귀현상을 빚어왔다.

<김성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