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대한항공과 제휴해 발급하는 스카이패스제휴카드의 회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카드와 외환카드는 지난달 스카이패스카드의
발급실적이 각각 13만명과 5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회원이 급증하는것은 이 카드회원들에게 카드사용
실적및 실제 항공거리에 따른 마일리지축적과 대한항공제휴호텔 할인
혜택등 획기적인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LG카드는 지난달 카드발급신청자가 폭주, 20여명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발급업무처리를 하기도했다.

신청자중 60%를 넘는 8만여명이 LG카드를 갖지않은 신규회원으로
회원유치에 큰 효과를 보았다.

LG카드는 이들 신규회원들로부터 매출증대효과와 아울러 연체감소
효과까지 기대하고있다.

LG카드는 폭발적인 인기에 고무돼 내달 추석이전까지 15만명, 연말
까진 20만명으로 회원모집을 극대화하기위해 텔레마케팅 대중매체광고
등을 통한 총력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외환카드는 모집된 회원의 약 10%인 5천여명이 신규회원으로 연말까지
회원유치목표를 18만명으로 잡고 각 지점 영업소 항공기내등 현장을
위주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시기에 스카이패스제휴카드 발급에 나섰던 비씨 국민등은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치지 않아 기존 회원 일부가 가입하는데 그쳐
신청자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한것으로 알려졌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