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가에 때아닌 인사바람이 일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7일 열릴 대전의 중앙생명 임시주총에서
이시용태평양생명부회장이 대표이사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6월이후 신한(유성근)국제(김현태)에 이어 3개 생보사
최고사령탑이 교체됐다.

네덜란드생명의 주상국사장도 오는10월 임기만료시 물러나고 윤인섭
부사장이 대표이사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8월중 오세웅보험감독원부원장보 유경호생보협회전무등이
임기가 만료되며 대한보증보험 조현도감사 김용안상무등도 8월초
임기가 끝나 재신임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번에 최고사령탑이 바뀌는 중앙생명도 일부임원진의 교체가 예상
되는데다 태양생명과 한국푸르덴셜생명 상임감사도 임기가 만료되거나
공석중이어서 생보업계에도 적지않은 폭의 인사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보험감독원 내부에선 오부원장보의 유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면서
한국푸르덴셜 감사에는 보험감독원의 최규학관리역(1급)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태양생명 감사에도 J모국장등 감독원인사가 기용될게 확실시
되는등 감독당국의 낙하산식 인사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올들어 보험감독원 인사가 보험업계로 자리를 옮긴 이가 대신 박삼석감사
신한 박종걸감사 고려씨엠 김광종감사등에 이어 모두 5명에 이르게 되는
셈이다.

이로써 보험감독원도 공석중인 검사 1국장등 1급승진등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