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들이 국내에 신설하는 지사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7일 지난 상반기중 신설된 외국기업국내지사는 1백66개로 전년
동기의 1백16개보다 43.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상반기중 폐쇄된 외국지사는 51개로 전년동기(63개)보다 19.1% 감소했
다.

이로써 외국기업 국내지사는 지난해말 1천8백56개에서 지난 6월말에는 1천9
백71개로 6.2% 늘었다.

한은은 국내경기의 활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국제화.개방화노력에 따라 외국기업의 국내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중 신설된 외국기업 국내지사를 나라별로보면 미국이 39개로 가장 많
았고 <>중국 36개 <>일본 29개 <>홍콩 10개 <>영국 4개 순이었다.

특히 중국은 전년동기엔 13개의 국내지사를 내는데 그쳤으나 올 상반기엔 1
백76.9%가 늘어난 36개를 신설,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교역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무역관련 지사가 <>수출입관련 연락업무 69개 <>수입업 15개 <>
무역대리업 6개등 총90개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형태별로는 영업활동을 영위하는 지점이 60개로 전체의 36.2%를 차지했으며
연락업무만 담당하는 사무소는 1백6개에 달했다.

지난 6월말현재 외국기업국내지사를 나라별로보면 일본이 5백34개로 가장
많고 <>미국 5백31개 <>홍콩 2백27개 <>중국 1백21개 <>영국 77개 순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