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이동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위한 유통업계의
정보, 전산시스템 확충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이
E마트 안산점에입점에서 판매, 발주까지의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최신 전산시스템을 도입, 운영에 들어갔다.

이시스템의 핵심은 자동발주기인 GOT(Graphic Order Terminal)과
자동검품기인 ST(Scanning Terminal).

GOT는 상품발주를 매장에서 자동으로 처리할수 있는 전화기크기의
무선터미널로 판매싯점에서 스캐너가 상품의 바코드를 읽으면 터미널
화면에 해당상품의 매장, 창고재고 및 입고량, 매출액등이 나타나고
이를 토대로 권고발주수량이 자동계산돼 그래픽으로 나타나게 된다.

ST는 자동검품 무선터미널로 입점싯점에서 상품의 바코드가 읽혀지면
이미입력돼 있는 상품의 입점예정일, 수량, 업체등이 자동으로 표시되고
이자료와 상품을 현장에서 비교, 분석함으로써 서류없이 리얼타임으로
검품업무가 처리되도록 돼있다.

따라서 상품의 흐름은 GOT-ST-판매-GOT라는 간단한 등식위에 현장에서
즉각적인 온라인 리얼타임으로 처리돼 E마트의 상품회전율도 종전의
월평균 6회전에서 8-9회로 대폭 높아졌다는 것이 신세계측의 설명.

신세계는 할인업태의 장점인 로코스트 오퍼레이션의 효율제고를
위해 일본 의 이토요카도와 제휴, 이시스템을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개발,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