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AS(사후서비스)마크 표시업체로 삼성전자등 6개 업체가 선정됐다.

정부가 기업의 AS우수성을 공식인정한 첫 사례가 나온 것이다.

공진청은 최근 AS마크 표시허가를 신청한 18개사중 7개사에 대한 심사에
서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삼성물산 삼보컴퓨터 반도패션등 6개사가 심
사기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AS의 품질이 타업종에 비해 유난히 요구되는가전업계 3사가 절반을 차지
한게 눈길을 끈다.

이들 업체는 오는 25일 인정서를 부여받게 되며 이날 이후로 AS마크를자
사제품 또는 포장에 부착할수 있게 된다.

이들 6개사는 경영자의 AS에 대한 의지,AS요원교육등 45개 항목에 대한
심사에서 총1천점만점에 심사기준인 9백점 이상을 받아 AS마크를 부여받게
됐다.

AS마크 취득업체는 AS우수성을 공인받음으로 해서 기업의 대외 이미지 제
고에 큰 도움을 얻을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진청이 마련중인세제상의 지원혜택도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 AS마크 표시업체로 선정됐다하더라도 정기또는 수시로 실
시하는 사후관리과정에서 심사기준에 위배된 사실이 드러나면 AS마크표시자
격이 취소되고 명단이 공개된다.

이같은 점을 우려,AS우수성을 내세우는 상당수의 업체들이 AS마크표시허
가를 신청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AS관리체계 소홀로 명단이 공개될 경우에 입는 이미지 손상을 감수하고
싶지 않은 탓이다.

국내 전 공산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AS마크제도 시행 석달이 다
되도록 AS마크 표시허가 신청업체가 18개사에 그친것은 이같은 업계의 소극
적인 자세를 엿보게 한다.

한편 신청순서에 따라 나머지 신청업체 11개사중 6개사에 대한 심사가 현
재 진행중으로 빠르면 이달말 심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