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겐세일때마다 홍수를 이뤘던 서울지역 백화점들의 세일안내광고가
오는21일부터 시작되는 여름세일에서는 대폭 줄어들고 공동광고로
대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백화점들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후
과도한 광고선전활동을 자제키로 한 임시총회의 결의에 따라 세일공동광고를
실시하되횟수도 세일전과 세일기간중을 합쳐 모두 2회이내로 제한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광고내용도 상품및 가격할인폭 선전보다는 세일실시를 알리는 안내성
문안으로 바뀔 전망이다.

백화점업계가 대형판촉행사인 정기세일의 광고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는 12일오후 백화점협회에서 판촉담당임원회의를
갖고 실시횟수및 광고문안등 구체적내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공동광고 참여업체는 롯데 신세계 현대등 9개백화점이다.

백화점업계의 공동광고비는 1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 TV광고외의 전단광고는 종전과 다름없이 각백화점들이 독자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 양승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