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터의 원료로 주로 쓰이는 유화제품인 EG(에틸렌 글리콜)의 가격 상
승세가 멈추었다.

국내 최대의 EG생산업체인 호남석유화학은 올3.4분기 공급분에 적용할 EG
가격을 t당 7백달러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EG 가격은 지난2.4분기 공급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국제가와 연동돼 지난
해초부터 상승세를 보인지 1년반만에 가격속등세가 일단 멈춘 것이다.

분기별로 조정되는 EG가격은 지난93년말에만해도 t당 3백90달러였으나 작년
이후 상승세를 보여 t당 7백달러까지 올라왔었다.

호남석유화학은 동남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EG의 수급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변동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EG의 가격속등세가 멈추었는데 불구하고 폴리에스터 업체들은 또 다
른 원료인 TPA(테레프탈산)의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어 원가부담은 계속 무거
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