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메이커 BMW가 1백% 단독출자로 설립한 BMW코리아가 3일 문을
열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해외 자동차메이커가 국내에서 직접 영업활동을 펴긴 이번이 처음이다.

BMW외에도 포드가 기아자동차와 합작(포드 다수지분)으로 곧 국내에 판매
법인을 세울 계획이고 GM등도 국내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해외 자동차
메이커들의 국내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1월1일 유통시장 3차개방으로 외국업체들의 매장수나 면적에 대
한 규제가 크게 완화될 예정이어서 이들이 영업소까지 직접 운영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인치케이프와 같은 다국적 자동차유통업체가 국내에 법인을 설립
해 시장공략에 나서기는 했으나 메이커들은 전적으로 대리점체제에 의존해
왔다.

BMW코리아는 당분간 BMW본사로부터의 자동차수입과 마케팅업무를 담당하
며 딜러(소매)인 코오롱상사의 판매를 관리하게 된다.

특히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BMW의 이미지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
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