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칩저항기등 각종 레지스터류를 생산하는 한륙전자의 정세능사장(62)이
20여년간 지켜온 경영철학이다.

사람은 참된 사랑을 알아야하며 타인을 사랑해 주는 것이 결국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정사장의 생각이다.

한륙전자는 사랑을 바탕으로 항상 가족적인 분위기속에 업무능률제고와
생산성향상을 이룩하고 있다.

또 신입사원, 반장주임, 부서장회의등 각회의를 직접 주재, "아래의 소리"
를 직접 듣고 문제점을 체크, 경영에 반영한다.

매년 노사간의 임금인상협의역시 공정별 대표들의 무기명투표로 결정되는
등 근로자들의 자율이 최대한 존중되고 있다.

정사장은 6.25때 학도병으로 입대, 군제대후 고려대경제과를 졸업했으며
안국화재 코오롱등에 10년간 근무한뒤 지난73년 신한전자와 한륙전자사장,
81년 한국전자사장을 거쳐 84년부터 한륙전자를 줄곧 이끌어 왔다.

한국 수출산업공단 경영자협의회 회장으로 7년째 활동하고있는 정사장은
"중국천진공장의 본격가동에 이은 구로제3공단내 공장의 설비증설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