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경기는 3.4분기에도 활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양극화현상은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채산성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은 매출 5억원이상인 2천4백71개 법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BSI)"결과 3.4분기중 제조업 업황BSI는 123으로 2.4분기
(113)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50)영상.음향.통신장비(148)조선(138)1차산업(135)
화합.화학제품(134)전기기계(134)등이 높게 나타났다.

매출(129)생산(127)신규수주(121)전망BSI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활황기때 낮게 나타나는 생산설비수준BSI는 전분기(92)보다 높은
95를 기록, 설비투자가 조만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 2.4분기중 <>대기업(128)과 중소기업(104)의 업황BSI의
차이는 24포인트 <>중화학공업(126)과 경공업(96)업황BSI의 차이는
30포인트로 더욱 확대되는 등 경기양극화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수준BSI도 경공업부문(109)은 재고과잉,중화학공업부문(94)은 재고
부족을 느끼는 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채산성BSI는 2.4분기중 93으로 지난해 4.4분기(97)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도 중화학공업과 대기업은 채산성이 좋아지는 반면 경공업과
중소기업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