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 쌀을 수송하는 선박에는 태극기를 게양키로 남북한이 합의했다.
첫선적분 2천t은 23일 시아펙스호에 선적이 완료돼 24일 오후5시 동해항을
출항한다.
이번 쌀지원 공식창구인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북한의 조선삼천리
총공사는 23일 중국 북경에서 세부실무회의를 열고 쌀수송 선박은 "태극기를
게양한 국적선"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또 항구정박기간에 따라 부과하는 항비
(4만5천달러추정)도 면제키로했다.

그러나 항로에 대해선 우리측은 영해통과를,북측은 공해이용을 주장,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해항을 출발하는 시아펙스호는 25일 오후3시에서 7시 사이에 북한의
나진항에 입항할 계획이다.

KOTRA는 쌀수송이 원활이 이루어지도록 쌀 15만t 전체에 대해 반출승인 및
반출면장을 일괄승인,건별승인을 받지 않도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