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 대우.삼성경제연구소 등 국내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9.2%로 당초예상보다 2%포인트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상수지적자는 당초전망보다 20-50억달러 많은 90억달러를 웃돌
것이나 물가상승률은 5%선으로 당초전망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KDI에 따르면 올 연간 경제성장률은 9.2%를 웃돌아 연초전망때보다
2.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KDI가 지난5월 수정전망한 8.5%보다도 0.7%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KDI관계자는 이와관련, "수출 설비투자등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고있어
2.4분기중 경제성장률이 10%선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3.4분기이후엔
성장률이 다소 둔화돼 연간으로는 9.2%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우경제연구소도 이날 "분기별국내경제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지난1.4
분기 9.9%성장에 이어 <>2.4분기 9.2% <>3.4분기 8.9% <>4.4분기 8.7%를
기록 연간으론 9.2%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상반기 9.7%, 하반기 8.5%로 연간 성장률은 9.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와 삼성은 지난해말 올해 성장률을 각각 7.4%와 7.0%로 전망했었다.

경상수지적자규모와 관련,KDI는 자체수정전망치(82억달러)보다 다소
늘어난 90-95억달러로, 삼성경제연구소는 93억달러로 각각 전망한 반면
대우경제연구소는 74억달러로 보다 다소 편차를 나타냈다.

지난5월말까지 3.1%로 안정됐던 소비자물가는 연간으론 5%선(KDI)-5.9%
(대우)를 기록,하반기에 총수요증가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이 셀것으로 전망
됐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