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판매가격이 50만원대에서 7백만원대까지의 고급카메라인
일안리플렉스카메라(SLR)개발에 본격 착수해 빠르면 올해중 시판할 예정
이라고 7일 밝혔다.

삼성항공은 또 롤라이플렉스 시리즈와 롤라이 35등을 생산중인 독일
롤라이사를 생산기지로 해 고해상도 디지털 스틸 카메라와 전문가용 35mm
일안리플렉스카메라를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

지난 4월 롤라이사 인수작업을 완료한 삼성은 독일 브라운슈바이그 공대
기술진의 협력을 얻어 워성통신시스템을 이용한 글로벌연구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안복현 삼성항공 부사장은 "그동안 4배줌 카메라를 개발하는등 자동카메라
시장에 치중해 왔으나 앞으로는 니콘 캐논등이 주도하고 있는 고급카메라
세계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롤라이사는 판매가격이 5백만~7백만원대인 스튜디어용 카메라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니콘과 캐논은 일반인과 전문가가 함께 쓸 수 있는
중저가형 고급카메라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삼성은 오는 97년까지 2천1백만마르크(약 1천1백76억원)를 투자해
2천년에는 롤라이사를 매출액 1억5천만마르크(약8백35억원)수준인 세계최고
의 하이테크광학기기회사로 키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