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고광택 합성수지인 ABS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연산 6만~8만t규모의 ABS공장을 세우기위해 이탈리아
화학회사인 에니켐사와 기술도입계약을 곧 체결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 건설회사는 사업다각화 전략의 하나로 작년9월 충남 당진에
연산 1만8천t규모의 PP(폴리프로필렌) 컴파운드공장을 완공해 현재
상업가동을 하고있다.

현대관계자는 이달중에 에니켐과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는대로
ABS공장 설계에 들어갈 계획으로 있어 내년상반기중에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BS가 가전제품이나 컴퓨터의 외장재로 많이 쓰이는
소재이기 때문에 생산되는 ABS물량의 60%를 현대전자등 그룹계열사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수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ABS의 원료인 SM(스티렌모노머)을 현대석유화학에서
전량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