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 레미콘업체들이 1일부터 인상된 레미콘가격을 적용해주지않은
건설회사에 레미콘 공급중단을 밝히고 나서 레미콘파동이 우려되고있다.

31일 레미콘협회및 관련업계에따르면 경인레미콘조합소속 1백여개 회원사
들은 올들어 대형건설회사에 수차례 요구한 레미콘 가격인상이 받아들여지
지않자 최근 S건설,D건설,H건설등 대형 5개건설회사들에 1일자로 6.85%의
가격인상을 통보했다.

이에따라 수도권지역의 레미콘가격은 현행 ㎥당 4만2천원선에서 4만5천원선
으로 인상되게됐다.

건설업체들은 이에대해 아파트 미분양등 건설경기 침체로 경영여건이
악화돼 가격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 가격인상을 둘러싼
레미콘파동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레미콘협회는 지난해 이후 골재 벌크등 레미콘 원자재가 10%이상 오른데다
과적차량 단속으로 물류비도 대폭 올라 레미콘업체들의 현상유지를 위해선
지난 93년이후 동결되온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레미콘 가격동결과 수도권지역 업체들의 과당경쟁 에따른 덤핑으로 지난
94년이후 부도가 난 업체수는 모두 53개사에 이르는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