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간의 자원 협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3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22일 통산부에서 열린 양국 자원
협력위원회 1차회의에서 한국전력과 러시아의 전력회사인 EES사는 발전소
해외건설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자 교류및 정보교환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홍중물산(주)은 러시아의 석탄회사인 보스토크시부골사로부터 내년부터
10년간 매년 1백만t이상의 유연탄을 공급받는 조건으로 올해부터 오는 98년
까지 러시아 치타주의 투그누이스크탄광 개발사업에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과학 기술 협력을 위해 러시아측은 한국에 대체에너지 기술개발등 7개의
협력프로젝트를 제시했고 한국측은 이들 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조만간 러시아에 회신키로 했다.

과학 기술 협력과 관련한 기술개발 전담 창구로 한국은 에너지자원기술개발
지원센터를 지정했고 러시아측은 전담 창구를 조속한 시일안에 지정, 한국측
에 통보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함께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석유
가스 석탄 과학기술 분야와 관련한 3개의 실무그룹을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설치 운영키로 했다.

한편 러시아는 하바로프스크및 콤소몰스크의 석유및 정제시설 현대화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했고 한국측은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