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와 과학기술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서 내년부터
우크라이나 과학기술자를 국내로 유치하고 97년에는 현지 공동연구센터를
세운다.

22일 과학기술처는 우주항공 신소재등의 분야에서 러시아와 비슷한
수준인 우크라이나를 기초.첨단분야의 전략적인 과학기술협력 파트너로
선정,내년부터 체계적인 과학기술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과기처관계자는 "독립국가연합(CIS) 제2위국인 우크라이나는 1천3백여개
연구기관과 24만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해 러시아 다음의 과학기술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 우주항공 신소재 전자현미경등 정밀측정기기
물리학등 기초과학분야에서 우크라이나 기술을 이전받아 상업화할
경우 국내 관련기술 발전을 크게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과학기술의 현황을 조사할 조사단은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STEPI)를 중심으로한 출연연구소등의 관련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내달중
순과오는9월께 우크라이나에 보내고 우크라이나 전문가단을 한차례
국내에 초청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으로는 3개정도의 기술분야를 대상으로 출연연구소와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우크라이나 보유기술의 기술성과 경제성을 검토하는
검색사업을 벌이고 우크라이나전문가 5명정도를 국내기업이나 연구소등에
유치하기로 했다.

97년이후에는 매년 5~6개과제에 대해 공동연구를 시작하고 전문가초빙
규모도 연 20명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우크라이나 공동연구개발센터는 양국이 공동으로 출자,우크라이나
인력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애로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