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과 현대안경을 한자리에 모은 "고.현대안경 사료전"이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4층 갤러리아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개인소장가인 금복현씨의 고안경관련 소장품 3백30점과
서전의 현대안경 3백점등 6백60점이 전시되며 서전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고안경으로는 거북등껍질과 쇠뿔로 만든 안경테와 꺾기다리안경 실다리
안경등 1백~2백년전의 희귀한 안경이 선보인다.

또 안경그림이 들어 있는 민화및 탱화와 선조시대의 학자 학봉 김성일
이 안경을 쓰고 집필했다는 학봉문집도 전시된다.

현대안경으로는 거미장식이 있는 안경테 한국적 전통문양이 새겨진 안
경에서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팔리는 코레이시리즈등이 대비를 이루며 진
열된다.

이번 전시회는 4백여년에 이르는 국내 안경역사를 한눈에 이해할수 있
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서전의 육동창사장은 "안경은 이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뗄수 없는 필
수품으로 자리잡았다"며 "우리 안경의 멋과 역사를 더듬어보는 것은 우리
의 것을 찾는 매우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