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의과학대학과 고등과학원등을 설립해
종합대학인 과학기술대학교로 확대개편키로 했다.

14일 과학기술처는 과학기술원을 세계톱10 수준의 학문적 탁월성을 갖춘
연구중심 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의과학대학과 고등과학원을 신설하고
기술경영대학원을 설치하는 한편 도서관을 국가과학기술정보센터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의과학대학은 의학과 공학및 과학이 복합된 분야에 치중,기초의학에 관련된
연구중심의 의학교육에 나서게 된다.

과기원은 올해 개설해 운영중인 의과학전학제 전공과정을 확대해 빠르면
97년부터 의학박사및 공학박사학위를 복합시킨 의과학대학을 만들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 부설의료원과 의과학및 의공학연구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기초과학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개설하는 고등과학원은 노벨상수상자급의
세계적인 석학을 유치,세계적인 수준의 순수기초과학의 연구에 나서게 된다.

이를위해 우선 내년에 물리 수학 경제분야부터 노벨상수시범적으로 운영,
2000년까지 화학 생물등을 추가해 5개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경영대학원은 기술 경영 정책의 복합화추세에 대응할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미국 MIT의 슬로안스쿨과 하버드대의 케네디스쿨을 본따 만들기
로 했다.

기술경영대학원은 기술과 경영에 관련된 종합적인 교육및 연구에 나서며 u
석.박사 학위과정외에 전문경영인과 정부관료등을 대상으로한 특별과정도
함께 개설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원은 도서관이 현재 보유중인 학술잡지등 자료를 확충해
전자도서관체제를 갖춘 국가적 과학기술전문도서관으로 확충하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인터넷등을 통해 국내외에 서비스하기로 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