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중국내 조선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중국
에서 조선족을 대상으로한 "김우중과 나의 인생"이라는 주제의 웅변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화제.

연길시에서 발행되는 조선족 동포신문인 연변일보는 지난2일자 신문에 이
같은 내용의 발해컵 웅변대회개최 광고를 게재.

요령신문사와 요령발해대학 요령성조선족기업가협회등이 공동주최하는 이
웅변대회에서는 김회장의 자서전인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에 담긴 내용
을 바탕으로 웅변원고를 작성토록하고있다.

김회장이 조선족청년들에게 "우상"화 되고있는 것은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는 야심에 부풀어 있는 젊은이들에게 꿈을 주고있기 때문이라고 연변일보가
보도.특히 이 대회의 수상자들에게 부상으로 컴퓨터 1대씩이 수여되고 오는
9월 대우그룹초청 산업시찰이라는 특전까지 부여돼 조선족청년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고.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2일자).